삼성生 박근희·삼성화재 김창수 1등 더벨 보험사 FY2012 CEO성과평가 결과…KDB생명·롯데손보 등 최하위
안영훈 기자공개 2013-08-26 09:28:17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6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 회계연도(2012.4~2013.3)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 삼성생명(박근희 대표)과 삼성화재(김창수 대표)가 각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최고 점수를 얻었다. 반면 동양생명(구한서 대표) KDB생명(조재홍 대표)·롯데손해보험(이봉철 대표)는 평가대상 회사 중에서 최저 점수를 받았다.◇ CEO 성과평가 10점 만점에서 3점대로 회사별 격차 커
머니투데이 더벨이 보험사 CEO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을 반영한 성과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0점 만점으로 구성된 CEO 성과평가에서, 생보사 6개사(삼성 한화 교보 동양 흥국 KDB) 중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은 9.8점을 획득한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수익성과 성장성 부문에서 업계 평균을 모두 상회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KDB생명은 열위한 건전성, 낮은 고객만족도로 인해 10점 만점 중 6.4점으로 최저점수를 받았다. KDB생명과 마찬가지로 동양생명도 6.4점을 받았지만 그 원인은 성장성 하락이었다.
국내 일반손보사 8개사(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흥국 롯데) 중에선 삼성화재가 1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롯데손보는 3.2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경영정상화 구원투수로 이봉철 대표가 취임했지만 9개월이란 짧은 시간, 저금리와 규제 강화 등의 시장환경 악화는 성과지표의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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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장·건전·고객만족 4대 부문 평가
현재 국내 보험사의 CEO 성과평가는 지난 2010년부터 시행중인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은 단기성과 중심의 인센티브시스템 지양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성과평가 기준은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국내 주요 보험사에서 사용하는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 내 성과평가 기준을 취합해 분석했다. 또 분석을 통해 활용빈도가 높은 수익성(3점), 성장성(3점), 건전성(3점), 고객만족도(1점) 등으로 10점 만점의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세부평가 지표로는 수익성 부문에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 등에 각각 1.5점을 부여했다. 지난 한해동안의 CEO 성과평가인 만큼 전년 대비 ROE·ROA 증감률 수준과 업계 평균 증감률 수준을 비교해 상회시 1.5점, 하회시 0점을 부여했다.
성장성 부문에선 보험료 수입(수입보험료, 원수보험료)과 시장점유율을 세부항목으로 각각 1.5점을 부여했다. 보험료 수입 점수는 수익성 부문 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부여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시장점유율 이상일 경우 1.5점, 하락시엔 0점을 부여했다.
건전성 부문에선 RBC비율을 단일 평가항목으로 3점을 부여했다. 점수부여는 업계에선 통용되는 RBC비율 안정선 200% 이상시 3점, 미달시 0점을 부여했다. 업계 평균 대비 RBC비율 증감율 대신 200%를 기준점으로 삼은 것은 RBC비율이 상승한 회사들의 경우 CEO의 경영노력보다는 외부 자본 수혈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200%를 미달하고 있는 상황에선 외부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또 다시 외부자본을 수혈받아야 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점을 부여한 고객만족도의 경우 회사들은 외부기관의 고객만족도(CSI)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머니투데이 더벨은 금융감독원의 민원발생등급으로 대체했다. 1~5등급으로 이뤄진 민원발생등급에선 각 등급별로 0.2점의 격차를 뒀다. 이로 인해 1등급은 1점, 5등급은 0.2점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 선정은 생명보험사는 업계 10위권 중 국내사만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사 중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생명보험업에 진출한 농협생명과 2011년 회계연도 일회성 요인으로 수익성 부문 증감률 비교에 의미가 훼손된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제외했다. 손해보험사는 국내 일반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되 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농협손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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