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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2호 헤지펀드, 해외채 롱숏전략 본격 가동 500만 달러 추가 입금…해외 회사채 매수 시작

신민규 기자공개 2013-09-02 09:25:19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6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 2호 헤지펀드기 해외채권 롱숏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그동안 설정액이 미미해 적극적인 해외 회사채 편입이 어려워 국내 롱숏전략으로만 버텼던 펀드가 향후 어떤 성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 2호 헤지펀드인 우리뉴호라이즌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외부 기관이 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72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당초 펀드 전략은 자산의 70% 안팎을 해외채 롱숏전략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30%를 국내주식 롱숏전략과 병행하는 방식이이었다. 해외 회사채 매수(long)를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계약을 맺고 별도 기관으로부터 신용보강까지 받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IB는 일임계좌(managed account)를 터서 헤지펀드와 거래하는데 설정액 500억 원 이하의 소규모 펀드와는 신용도를 우려해 거래를 기피하는 편이다. 영세한 한국형 헤지펀드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자산운용은 이를 외부기관으로부터 신용보강을 받는 방향으로 풀었다.

하지만 이후 설정액이 다소 미미하다고 판단돼 계약을 맺은 해외 IB와 일임계좌(managed account)만 튼 채 실제 거래를 진행하지 못했다. 사실상 국내 롱숏전략으로만 3개월을 버텼다. 성과는 7월말 기준 -0.34%이었다.

펀드는 외부기관으로부터 추가자금을 받는대로 해외채 롱숏전략을 주전략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6월까지 아시아 시장 전체에서 채권 매수주문이 실종된 상태라 해외채 거래를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값싼 채권이 많이 나와 해외채 롱숏전략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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