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창투, 국민연금 GP 비결 '안정성' 20개 조합 운용해 원금손실 없어…핵심전문인력 이탈 낮은 것도 강점
이윤재 기자공개 2013-09-10 14:46:24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가 국민연금 벤처부문 예비운용사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24년에 달하는 업력과 그동안 운용 중인 조합에서 단 한번도 원금손실이 없었다는 점이 차별화포인트였다.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투자실적은 부진했지만 펀드레이징 부문에서는 매년 펀드 결성에 성공하는 강세를 보였다. 보광창업투자 관계자는 "보광창업투자의 강점은 그동안 운용해왔던 조합 중 청산시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유한책임출자자(LP)들에게 최소한 원금은 돌려줬다"고 말했다.
보광창업투자는 지난 1989년 6월 19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해 설립된 이후 벤처조합 20개를 결성했다. 총 결성금액은 2439억 원에 달한다. 성과보수는 6번 총 69억 원을 챙겼다. 2000년 38억 원, 2005년 15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핵심인력들의 꾸준함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호정 대표는 보광창업투자 설립과 동시에 합류해 투자심사 파트너와 심사총괄 상무 등을 거쳐 2008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핵심투자인력인 신숭복 이사와 박병출 이사도 10년 넘게 투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P입장에서 조직의 핵심인력들의 이탈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 동안 매년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2010년 정책금융공사로부터 출자받은 'KoFC-보광 Pioneer Champ 2010-3호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2011년 '보광 18호 콘텐츠 투자조합', 2012년 '보광19호 일자리창출 투자조합', 2013년 '보광20호 청년창업투자조합'을 연이어 결성했다. 국민연금 예비운용사까지 포함시 올해에만 2개 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보광창업투자가 운용 중인 벤처조합은 6곳이며 규모는 115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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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도 강점이다. 전문심사인력은 6명이지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바이오, 콘텐츠, 제조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7월까지의 투자실적을 분석해보면 전자부품 분야 4곳, 기계장비 2곳, 소프트웨어와 문화콘텐츠, 게임, 자동차 분야에 각각 1곳씩 총 10개사에 130억 원을 투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보광창업투자,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5곳을 벤처조합 부문의 예비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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