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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본입찰에 4곳 참여‥ 롯데케미칼 불참 이르면 이번 주 우선협상자 선정‥ 매각가 3500억 넘을지 주목

정호창 기자공개 2013-09-10 16:11:36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0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케미칼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 중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4곳이 참여했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 매각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이날 진행한 본입찰에 LG화학, GS에너지, 유니드, 도레이첨단소재 등 4곳의 후보가 참여해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숏리스트에 포함돼 실사단계까지 참여했던 롯데케미칼은 불참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SPA)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쯤 체결될 전망이다.

웅진홀딩스와 우리투자증권은 본입찰 참여 후보들의 인수의지가 높다고 판단, 3500억~4000억 원 가량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의 매각 대상인 웅진케미칼 지분 56.21%의 이날 종가(1만 700원) 기준 시가총액은 2789억 원이다. 매각 측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40% 가량이 추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인가한 웅진홀딩스 회생계획안에 반영된 예상 매각가는 지분 46.3% 기준 2066억 원이다. 여기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두 아들 형덕·새봄 형제의 보유 지분 9.9%의 가치를 더하면 2509억 원이다. 인수후보들의 입찰가격이 매각 측 기대를 충족할 경우 당초 예상보다 1000억 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셈이다.

하지만 M&A 업계에서는 인수후보들이 매각 측 기대치보다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딜의 위닝프라이스(winning price)를 3000억~35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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