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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예비인수후보로 SI 5곳 선정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유니드‥ 내주 실사 개시

이재영 기자공개 2013-07-24 17:40:0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4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케미칼 매각을 위한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5개사가 선정됐다. 5곳 모두 전략적 투자자로 채워졌으며, 재무적 투자자들은 모두 탈락했다.

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 매각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유니드 등 5개 후보를 최종 숏리스트로 선정, 각 업체에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한 15여 곳의 후보 가운데 대기업군 3곳, 중견기업 2곳을 선정한 것이다. 당초 외국계 기업의 선정도 관측됐으나 최종 국내 전략적 투자자(SI) 5곳이 선정됐다.

웅진케미칼과 우리투자증권은 숏리스트 선정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데이터 룸을 열고 한달 가량의 실사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본입찰은 8월 말이나 9월 초 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숏리스트 선정 업체들은 발빠르게 자문사를 선정, 내주부터 실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광장을 금융자문과 법률자문으로 선정했고, GS에너지는 법무법인 율촌을 법률자문에, 딜로이트안진을 금융과 회계자문으로 선정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찌감치 노무라증권과 김·장 법률사무소를 인수자문으로 선정한 바 있고, 유니드는 자문사 선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M&A의 매각 대상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케미칼 지분 56.46%다. 웅진홀딩스 회생계획안에 반영된 예상매각가는 2520억 원 수준이지만, 인수전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거래대금이 최종 3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웅진홀딩스에 매년 지불하는 100억 원 이상의 각종 비용 및 그룹 관련 리스크 부분들을 제한다면 웅진케미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최대 800억 원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내주 초 본격 시작될 실사 과정에서 부실자산, 우발채무 등의 유무가 웅진케미칼의 진정한 가치를 최종 결정지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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