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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운용, 글로벌매크로 헤지펀드 끝내 청산 누적수익률 -18%대…현대證 시드머니 환매 '결정적'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28 15:32:5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2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던 KDB자산운용의 글로벌매크로 전략 헤지펀드가 끝내 청산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자산운용의 'KDB PIONEER롱숏뉴트럴전문사모투자신탁'은 최근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100억 원을 수익자들에게 모두 환매했고, 현대증권과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도 해지했다.

이달 초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PB)가 50억 원 가량의 시드머니를 환매한 탓에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시드머니를 제공해줄 새로운 PB를 찾아 나섰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청산 배경으로는 수익률 부진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2월 설정된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이 -18%대로 전체 26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최하위였다. 한동안 저조한 성과가 이어지자 프라임브로커(PB)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환매를 신청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매크로 전략으로 수익률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라임브로커가 시드머니를 환매한 점이 남아 있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펀드 청산과 관련해 KDB자산운용은 남아 있는 'KDB롱숏안정형전문사모투자신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드워드 김 매니저를 비롯한 'KDB PIONEER롱숏뉴트럴전문사모투자신탁'의 기존 운용인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KDB자산운용은 올해 초 성과 부진으로 대표매니저를 사임하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 이후 글로벌 리서치를 강화하면서 수익률 개선에 나섰고 지난 7월 에드워드 김 매니저를 리서치팀에서 헤지펀드팀으로 영입했다. 펀드 운용 전략도 롱숏에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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