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PCA타워 부동산펀드 '완판' 나흘만에 556억 원 모집…흥행 비결은 '입지'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30 13:22:1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9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초고액자산가(VVIP)를 대상으로 판매했던 PCA타워 부동산펀드가 흥행에 성공했다. 실물 투자라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데다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4일부터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PCA타워에 투자하는 사모형 부동산펀드 '마스턴제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마스턴 제7호)를 판매, 나흘 만에 목표금액인 556억 원을 모두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턴 제7호의 최소가입금액은 10억 원으로, VVIP센터인 SNI와 강남 일대 지점 등에서 중점적으로 판매됐다. 투자자 49인 가운데 상당 부분이 강남 지역에 거주하는 초고액자산가(VVIP)다. 이외에도 일반 법인 및 기관투자가들도 소수 참여했다.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은 데는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채권보다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 실물 투자라는 점이 주효했다. 게다가 PCA타워의 우수한 입지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PCA타워가 위치해 있는 강남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일대 부동산의 경우 공실률이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PCA타워의 주요 임차인인 PCA생명의 임차 계약 만료가 2015년 3월이라는 우려감도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PCA생명이 재계약을 하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이른 시일 내 우량 임차인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이다.
마스턴 제7호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7월 매물로 나온 PCA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설정한 펀드로, 투자금은 전부 PCA타워 매입자금을 투입된다. 투자 기간은 5년이고, 예상 수익률은 연 평균 6% 정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들은 변동성이 적은 투자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PCA타워의 경우 특히나 입지가 좋아 더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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