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코리아' 출범 임박 국내 사모투자펀드·벤처캐피탈 등과 국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
이윤정 기자공개 2013-11-11 11:12:3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9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LLC)인 에어아시아(Air Asia)가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에어아시아는 외국인의 항공사 지분 보유를 제한하는 국내 법규를 고려,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29일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에어아시아 코리아(가칭)' 설립을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잠재적 투자자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 등 FI 성격을 띤 곳들이 거론되고 있다.
250억 원 안팎의 자기자본으로 출범할 에어아시아는 이 중 절반 가량인 약 130억 원을 FI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한 곳의 기관으로부터 130억 원 전부를 투자 받기보다는 5곳 가량의 투자자로부터 20억 원 안팎을 유치, 주주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아시아가 100% 자회사가 아닌 컨소시엄 형태로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현행 항공법의 영향을 받아서다. 항공법 제 6조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자△외국 정부 혹은 공공단체 △외국 법인 △외국인이 절반 이상 지분을 소유한 법인 △외국인이 대표자이거나 외국인이 등기임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인의 항공기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코리아가 이같은 현행 법규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지분 참여가 필수적이다. 반드시 항공 관련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유치해야 한다는 제한은 없는 까닭에 에어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벤처캐피탈 등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49%는 에어아시아가, 과반 수 이상인 51%를 국내 FI들이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합작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1993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국영 기업으로 2001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해 저비용 항공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박지성이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구단주로 유명하다. 에어아시아는 우리나라 외에 일본과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항공 리서치 전문 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5년 연속으로 에어아시아를 세계 최고 저비용 항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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