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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법이익 '쏠쏠하네' 한국타이어 지분 25%로 확대… 지분법 관련 이익 증대로 세전이익 4배↑

강철 기자공개 2013-10-31 10:44:42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3분기 세전이익이 2분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타이어 지분을 25%까지 확대하면서 관계기업 평가이익이 늘어났고, 매도가능금융자산이 지분법 평가 대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3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올해 3분기 913억 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237억 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익도 1322억 원으로 급증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타이어 지분법 적용에 따른 관계기업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3분기 한국타이어 385억 원, 아트라스BX 37억 원, 엠프론티어 1억 원 등 총 423억 원의 관계기업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51억 원 대비 8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 7월 초 현물출자 형태로 한국타이어 주식 2526만 5242주(20.4%)를 취득하며 지분율을 4.6%에서 25.0%로 확대했다. 현행 지분법은 피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20% 이상이면 피투자회사의 실적을 지분율만큼 투자회사 실적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아트라스BX와 엠프론티어 지분을 각각 31.1%, 30.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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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지분이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지분법 평가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약 388억 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이익도 발생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난해 9월 분할 과정에서 취득한 한국타이어 주식 569만 7653주(4.6%)의 계정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처분이익이다.

취득 당시 약 2592억 원이던 한국타이어 지분 4.6%의 가치는 지난 7월 5일 기준 298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1년 사이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꾸준하게 상승한 결과다. 취득 시점의 한국타이어 주당가액은 4만 5493원, 현물출자가 완료된 7월 5일 한국타이어의 종가는 5만 2300원이다. 그 결과 2분기 101억 원이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금융수익은 3분기 415억 원으로 증가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현물출자 전에 가지고 있던 한국타이어 지분 4.6%는 매도가능증권으로서 그동안 이에 대한 평가손익을 자본계정으로 인식했다"며 "보유 지분 확대로 매도가능증권이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실현되지 않았던 손익이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손익으로 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차익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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