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수렁' 신세계건설, 그룹 지원 재개되나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 수주, 이마트에 사옥 매각 등 이어져
이효범 기자공개 2013-11-04 10:11:0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1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에 대한 그룹 지원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와 2분기 연속적자를 냈던 신세계건설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최근 그룹공사 물량인 858억 원 규모의 하남유니온스퀘어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또 장충동 사옥을 이마트에게 매각하면서 229억 원의 현금도 확보했다.
연속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수익성 높은 그룹물량 감소와 건축부문 인력보강으로 인한 판관비 상승 탓에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지난해 상반기 2692억 원에 달했던 그룹공사가 올해 상반기 1745억 원으로 줄면서 매출도 23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1%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03억 원, 12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601억 원에 달했던 자기자본은 1462억 원으로 줄었다.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매입채무를 늘린 탓에 부채는 216억 원 늘었다. 2012년 말 262.91%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302.72%로 치솟았다.
그룹 지원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의 향후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업계에서는 완공사업장의 자금회수 지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대위변제 등 비계열 민간건축 사업과 관련한 성과 부진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대손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를 모아왔던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의 수주 금액도 예상보다 적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추가적인 그룹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그룹공사 물량의 수익은 수주금액의 10% 정도로 추산된다. 하남유니온스퀘어 공사의 수주금액이 858억 원이므로 준공시점까지 대략 85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이 33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연간 3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수주금액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때문에 향후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규모가 실적 개선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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