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07일 1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인트 제조업체 현대피앤씨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했다.7일 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피앤씨는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현대피앤씨는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삼일PwC가 인가전 M&A의 매각주관사를 담당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보다 하루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 3개 업체가 참여했다. 3개 업체 모두 가격이나 인수 전략이 비슷해 매각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페인트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현대피앤씨 인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피앤씨는 액체도료와 분체도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몇 안되는 종합 페인트 생산업체로 신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이 인수를 노리고 있었다.
현대피앤씨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3곳 모두 충북 진천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피앤씨 인수를 위해 원매자들은 부평에 위치한 현재 공장 부지를 매입해서 운영하는 방법과 충북 진천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법 등 두가지 매각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부지를 매입하는 인수방안을 선택할 경우 인수금액이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매자들이 공장을 이전하는 인수 방안을 채택함으로써 인수가격은 100억 원 대로 낮아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2개 업체도 비슷한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우선협상대상자에게 1~2주 가량 본실사를 기회를 부여한 뒤 협상을 거쳐 본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 연내에 2, 3차 관계인 집회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현대피앤씨 매각에는 대기업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페인트는 건설, 철강, 자동차, 전자기기 등의 산업에서 중간재 및 마감소재로 사용되는 등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인수하게 되면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통한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 보장이 가능하다. 실제 4~5개 기업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의지를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수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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