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분 파는 OCI, 계열분리 가속도 이테크·삼광글라스 지분, 이복영 회장 일가에 매각
김익환 기자공개 2013-11-22 15:31:46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2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을 삼광글라스 오너가에 매각했다. 지분매각으로 이수영 OCI 회장 일가와 이 회장의 동생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일가간 계열분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OCI는 지난 20일 보유한 삼광글라스 주식 31만 5000주를 이우성(8만6000주) 이테크건설 상무와 이원준(12만6000주)씨 등에게 132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OCI가 보유한 삼광글라스 지분율은 0.56%로 낮아졌다. 보유하고 있던 이테크건설 지분 전량(5.14%)도 이 상무에게 55억 원에 매각했다.
지분을 매입한 이우성 상무와 이원준씨는 각각 이복영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OCI의 이번 매각은 계열분리의 수순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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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창업주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의 2세인 수영·복영·화영 등 3형제는 일찌감치 계열사를 분리해 독립경영 체제를 굳혔다. 장남 이수영 회장이 OCI, 차남인 이복영 회장은 삼광글라스, 삼남 이화영 회장이 유니드를 이끌고 있다.
이복영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삼광글라스(지분45.14%), 이테크건설(66.74%), 쿼츠테크(100%), 군장에너지(100%)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OCI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 회장 일가의 삼광글라스 등의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성 상무는 이테크건설 지분을 이번에 처음 확보했고 삼광글라스 지분(5.54%)도 매입하면서 경영권 승계의 초석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계열분리와는 관계없이 삼광글라스 등은 OCI와 적잖은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2011년 OCI와 공장건설용역 계약을 체결해 558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군장에너지도 지난해 OCI를 대상으로 833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의 목적은 운영자금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삼광글라스 등은 일찌감치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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