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보 P-CBO, 현대상선·동부제철 등 3000억 지원 흥아해운·장금상선·삼부토건 등 포함…두산건설은 최종 철회

임정수 기자공개 2013-12-16 09:50: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0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145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000억 원 어치의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을 발행했다. 현대상선 동부제철 등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P-CBO 지원 대상에 포함된 대기업의 회사채 차환 물량이 포함됐다. 삼부토건 한신공영 서희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중견 건설업체와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중소 해운업체도 차환 부담을 덜게 됐다.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를 철회한 바 있는 두산건설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중 절반을 P-CBO로 차환하려고 했다가 모두 자체 상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시장안정 P-CBO, 현대상선·동부제철등 대기업 포함 145개社 지원

신보는 3000억 원 규모의 P-CBO를 오는 13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건설사 P-CBO'를 회사채 신속인수제 시행으로 '시장안정 P-CBO'로 확대 개편한 후 네 번째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로써 신보는 지난 7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시행 후 총 773개 기업에 1조 3000억 원 가량을 지원하게 됐다.

회사채 차환 등으로 자금을 지원 받는 기업은 총 145개사 다. 대기업 중에는 현대상선과 동부제철이 310억 원 씩의 회사채를 차환하기로 했다. 현대상선과 동부제철은 각각 지난 9월과 10월에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신청해 한국산업은행과 금융투자업계, 신보로 구성된 차환심사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중견 건설사와 해운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140억 원) 한신공영(105억 원) 서희건설(90억 원) 계룡건설산업(75억 원) 한양(50억 원) 구산토건(45억 원) 등이 P-CBO를 통해 회사채를 차환하기로 했다. 울트라건설은 대출채권 80억 원을 차환한다. 해운사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40억 원 어치의 회사채를 차환하고, 천경해운이 발행하는 회사채 45억 원 어치도 기초자산으로 편입된다.

신보 관계자는 "대부분 기존에 P-CBO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회사채를 그대로 차환하는 물량"이라며 "신규로 지원하는 기업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회사채를 차환하는 일부 대기업 뿐"이라고 설명했다.

clip20131210174844

◇ 두산건설, 75억 원 차환 신청했다가 자체 상환으로 입장 변경

두산건설은 75억 원 어치의 회사채를 P-CBO로 차환하려고 했다가 자체 상환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9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차환을 검토하다가 부실기업으로 낙인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철회했었다. 하지만 사실상 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오는 14일 회사채 150억 원이 만기 도래하면서 이 중 절반인 75억 원을 P-CBO로 차환하기로 했었다. 75억 원은 자체 상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 날 신보가 P-CBO 발행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시가 나오면서 만기 도래 회사채를 전액 상환하겠다는 쪽으로 갑작스럽게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건설사 P-CBO를 통해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지만 자칫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신청한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오는 16일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비롯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입장을 변경하고 일부 기업이 빠지면서 P-CBO 발행액이 당초 공시한 3170억 원에서 다소 줄어든 3000억 원 선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정정공시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