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아한 형제들' 100억 펀딩, 기존 투자자로 선회 IMM·스톤·알토스벤처스, 시리즈B 참여…내년 집행 예상

이윤정 기자공개 2013-12-24 11:03:4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3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개발업체 '우아한 형제들'이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B 펀딩을 받는다. '우아한 형제들'이 새로운 투자자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했지만 기존 주주들이 재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사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아한 형제들'은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 실제 투자 집행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관별 투자 금액은 상호 조율을 거친 뒤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우아한 형제들'의 세 번째 자본확충이다. 설립 직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의 엔젤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작년 2월 시리즈A펀딩으로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총 20억 6000만 원을 투자 받았다.

우아한 형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리즈B 펀딩을 진행해 왔다. 주 투자 협상 대상은 신규 투자자였다. 신규 투자 유치분 60억~100억 원에,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분까지 포함해 시리즈B펀딩 규모가총 150억 원 수준이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이 막판까지 경합을 펼쳤다. 올해와 내년 두 번에 나눠 투자를 진행하자는 등 투자 방법까지 구체화됐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을 놓고 '우아한 형제들'의 기존 주주들과 신규 투자자들은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가 100억 원을 넘으면서 기존 주주들로서는 투자 후 급격한 지분 변동 가능성을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기존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자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시리즈B펀딩을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로 전액 조달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기존 투자자들은 지분 희석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우아한 형제들'은 미술대학 졸업 후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김봉진 대표가 2011년 3월 1억 8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7억 2100만 원, 영업손실 7400만 원, 당기순손실 2억 8600만 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들어 월별 매출이 8억 원을 넘어서며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8월 네이버와 배달 서비스 분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지도정보, 배달음식점 정보 등 위치기반 정보와 관련해 상호 협력하는 한편, 공동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