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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한라하이힐 PF 대출 또 연장 이지스자산·싱가포르 투자자 협상 결렬...매각 재추진

길진홍 기자공개 2013-12-27 08:04:17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6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복합 쇼핑시설인 '한라하이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또다시 연장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한라하이힐 매각이 원매자와 가격조건 이견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라는 한라하이힐 PF 대주단을 설득해 이날 만기 도래하는 대출기한을 3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대출원금은 1940억 원으로 선순위와 후순위 대출이 각각 1470억 원, 470억 원이다. 한라는 대출원금 전액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견질어음 등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대주단과 협의 중이다. 앞서 한라는 지난 9월에도 대출기한을 3개월 간 연장했다. 대주단은 외환은행 등 3곳이다.

한라가 다시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나선 이유는 한라하이힐 매각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한 복수의 원매자와 협상이 가격조건 이견으로 진척을 모지 못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회사와의 협상도 사실상 결렬됐다.

한라는 이에 따라 새 인수 후보군을 물색해 내년 상반기 거래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한라하이힐 매각이 완료되면 공사미수금 900억 원을 회수하고 우발채무 부담도 덜게 된다. 9월 말 기준 한라의 총 차입금은 1조38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62%에 달한다. PF우발채무 잔액은 2167억 원이다.

한편 한라는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골프장과 물류센터, 유가증권 등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보유 중인 만도 지분 2.94%(52만 9000주)를 처분해 688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 만기 예정인 공모사채는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한 상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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