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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워크아웃 '세하'에 50억 지원 긴급 운영자금 대출...2월 말 회계실사 윤곽

안경주 기자공개 2014-01-15 09:50:59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4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세하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세하에 긴급 운영자금 50억 원을 이번 주 중에 지원키로 하고 세부 논의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며 "전체적인 자금 지원 계획은 실사보고서가 나온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하는 지난달 26일 자금난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은행 공동 관리를 요청, 이달 초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세하는 무림그룹 계열의 백판지 전문업체로 백판지류 생산량 기준 업계 3위의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SC마니라지, IVORY지 등의 범용 백판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 소재 유전개발사업을 영위하는 MGK LLP의 지분 50%를 갖고 있는Acret Ltd.의 지분 50%를 보유, 유전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하에 대한 실사 결과는 오는 2월 말께 나올 전망이다. 실사 후 기업 회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회계법인을 선정해 자산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결산보고서 일정과 겹쳐 실사 일정이 유동적이지만 2월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하는 지난해 3분기까지 32억 7675만 원의 영업손실, 87억 1632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는 등 최근 3년간 실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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