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生, 환급률 제고의 '대표' [보험시장 흔든 상품]③'진심의 차이' 설계사 채널 대상 사업비 분급…1년간 1만2500건 판매
안영훈 기자공개 2014-02-04 09:39:55
[편집자주]
'중도해지시 지급되는 해지환급금은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 판매시 보험계약자에게 필수적으로 알리도록 한 내용이다. 이 같은 사전 공지에도 턱없이 낮은 중도해지 환급금은 보험상품에 대한 대표적인 불만 사항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중소형사 를 중심으로 중도해지 환급금을 높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환급률 제고를 비롯해 통합보험, 온라인 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기존 보험시장의 상품 질서를 뒤흔든 상품을 소개한다.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8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무)1302 진심의 차이'(이하 '진심의 차이')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설계사의 판매수수료 분급화를 통해 초창기 해지 환급률을 90% 이상 끌어올렸다. '진심의 차이'는 고객만족도 제고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7일 기준 1만2500건, 2250억 원의 보험료를 거뒀다.'진심의 차이'가 해지 환급률 제고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이유는 방카슈랑스 상품인 'i 플러스 변액보험'과 달리 설계사 판매 상품이기 때문이다.
설계사 채널은 회사의 주력 판매 채널로, 그 영향력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비할 바가 아니다. 영향력이 큰 만큼 회사 입장에선 설계사 채널 정책에 대한 변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생명보험 '빅3'가 판매수수료 분급화를 추진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래에셋생명은 기존에 1년 내 90% 이상 선지급했던 판매수수료를 7년 분납으로 바꿨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진심의 차이' 출시 과정에서 가장 우려됐던 점은 판매수수료 분급화에 대한 설계사 조직의 반발이었다"면서 "이에 대비해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직접 60개 지점을 방문해 상품 취지를 직접 설명했고, 본사 차원에서도 지점장 대상 사전 설문조사, 화상회의를 통한 상품 공청회 등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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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차이'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에는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과, MVP((Mirae 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로 불리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있다.
'진심의 차이'는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해외채권펀드를 중심으로 13개의 특별계정 운용펀드 라인업을 구축했었다. 타사 대비 운용펀드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당시 저금리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운용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생명의 MVP 서비스는 분기마다 '진심의 차이' 고객은 물론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펀드 구성 조언 서비스다. MVP 서비스에선 주요 자산별 성과와 전 분기 자산시장 점검 등의 시장리뷰 정보, 시장전망에 따른 최적화된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MVP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같은 유형의 투자성향이라도 시장 전망에 따라 매 분기별로 펀드 구성이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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