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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해외 부실법인 '속속' 정리 뉴비전 테크놀러지, L&I, 이미지앤머터리얼스 등 청산

양정우 기자공개 2014-02-20 08:11:17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8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현지에 설립했던 중·소규모 법인들을 줄줄이 청산하고 있다. 효율성이 담보되지 못한 법인들을 서둘러 정리하고 기존 LCD 패널 생산·판매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일 중국 합작 법인인 뉴비전 테크놀러지 R&D(Guangzhou New Vision Technology Research and Development Ltd.)에 대한 청산등기를 완료했다. LCD 모듈·TV 세트 설계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던 이 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청산절차를 밟아왔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에 기반을 둔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L&I Electronic Technology)에 대한 청산 작업도 완료했다. L&I는 아이리버와 함게 설립한 합작사로 전자책 단말기 생산과 판매를 위해서 설립했다. LG디스플레이는 67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지분을 100%를 확보한 뒤 청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미지앤머터리얼스도 역시 같은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2013년 7월 중 청산이 완료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전자 종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 전자 종이 기술을 보유한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264억 원에 사들였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별다른 수익을 안겨주지 못했던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용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본연의 사업인 LCD 패널 법인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과감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중국 법인(LG Display China Co, Ltd.)에 세 차례에 걸쳐 총 3373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지분율은 64%다. 이 법인은 8세대 LCD 패널을 찍어내기 위한 합작회사다. 북미 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법인(LG Display America, Inc.)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1287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계열사 사업을 재정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자책 사업 계열사였던 L&I나 이미지앤머터리얼스는 제대로 된 실적을 거두지 못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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