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06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을 위해 조달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발행했다.

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상법상 유동화법인(SPC) 뉴캐슬제일차주식회사를 통해 1188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에 발행된 ABSTB(1110억 원) 상환 및 관련 사업비로 쓰인다.

이번에 발행된 ABSTB는 3개월 미만의 초단기물로 만기일은 오는 6월 3일이다. SK증권이 유동화법인의 업무수탁 및 자산관리를 맡았다.

ABSTB의 기초자산은 뉴캐슬제일차주식회사가 시행사 코아셋디앤씨에 실행한 대출채권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연대보증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는 ABSTB의 신용등급을 롯데건설 신용등급에 준하는 A2+(sf)로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측은 "시행사에 의해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위험이 있고 현금흐름 미발생으로 인한 자금재조달 과정에서 대출채권 상환 위험이 있다"며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를 통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주 운정지구 PF 개발사업은 운정택지개발지구(A25 블록) 일대에 아파트 21개 동, 1956세대를 신축·분양하는 프로젝트로,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미착공 현장이다. 해당 사업부지 매매대금만 2932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의 PF 관련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ABCP 9450억 원, 기타 PF 론 1조 4048억 원으로 총 2조 3498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