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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연금보험, 소득공백기 맞춤 상품" 김종태 신한생명 상품개발부 과장…"연금상품 경쟁력 강화할 것"

장규진 기자공개 2014-03-13 08:46:29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2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은 가교보험 성격이 있는 상품입니다. 국민연금개시 전 소득공백기에 연금을 집중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김종태 신한생명 상품개발부 과장
김종태 신한생명 상품개발부 과장(사진)은 지난 2월 출시한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퇴직연령과 연금수령시기 사이의 무소득 기간을 채워줄 노후대비용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은퇴상황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지향한다. 연금소득만으로는 적정 수준의 노후 소득을 충족할 수 없는 탓에 다양한 소득원을 마련하려는 의도다.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퇴직연령은 50대 초반이라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0~65세까지 10년 가량의 소득공백기가 생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져 소득공백기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대비하는 '가교연금'의 필요성이 커졌다.

김 과장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 콘셉트를 구체화했다. 소득공백기에 '브릿지'라는 이름을 붙이고 연금지급방법에 '브릿지형'을 추가해 고객의 상황에 따라 노후준비를 할 수 있게 했다.

"퇴직 시점과 연금수령시점의 차이를 말하는 '소득 크레바스'의 개념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안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 점은 연금 수령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입니다."

김 과장은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연금의 지급형태를 다양하게 설정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고객의 상황에 맞춤설계가 가능하도록 브릿지 기간을 1년에서 20년까지 선택하게 했다"며 "브릿지 기간에 연금을 수령하는 비율도 110%에서 500%까지 10%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연금보험처럼 종신연금형(정액형, 증액형, 체증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으로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는 "가입자가 연금 이외의 소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과 수령하는 국민연금 수준이 어느 정도나 될지 불투명한 점도 감안했다"며 "소득수준을 균등하게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대면채널과 TM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970건이 판매돼 월납초회보험료로 2억 6800만 원을 거뒀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저축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 판매량이 적었으나, 점차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실적을 내겠다는 것이 신한생명의 포부다.

김 과장은 "연금보험이 저축보험보다 판매량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장기보험의 필요성을 많이 인지하고 있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 연금보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축보험의 비과세가 축소되고 있고, 보험으로서의 한계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저축보험은 은행권에서도 취급하는 상품이다 보니 보험사만의 강점이 없다"면서 "장기보장상품을 강화하는 것이 보험 본연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생명은 아직 단독 가교연금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연금지급 유형을 다양화한 상품은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개인연금이 활성화되고 인구노령화에 따라 은퇴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연금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다음 달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을 개정하면서, LTC(장기간병)형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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