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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우여곡절 끝 국민연금 출자펀드 결성 국민연금·정금공·모태 등 출자…개인도 참여

이윤정 기자공개 2014-03-24 08:17:37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0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난항을 겪었던 네오플럭스의 국민연금 출자 펀드가 드디어 결성됐다. 이전 조합의 우수한 청산 성적을 인정받아 기분 좋게 조합 결성이 추진됐지만 핵심운용인력 이탈로 국민연금 출자액 삭감, 개인 출자 요청 등 강력한 제재가 내려지면서 펀드 결성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2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72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네오플럭스가 운용 중인 벤처투자조합 가운데 결성 총액이 가장 큰 조합이다. 조합 운용 기간은 8년으로 만기가 2022년 3월이다.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국민연금이 350억 원, 정책금융공사 240억 원, 모태펀드가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펀드는 네오플럭스가 국민연금으로부터 우수 운용사 자격을 얻으면서 결성이 추진됐다. 국민연금은 IRR 12%를 상회하는 청산 실적을 낼 경우 다음 출자시 콘테스트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준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5월 '국민연금07-4네오플럭스벤처조합'이 청산수익률(IRR) 23%을 기록해 당시 국민연금 출자를 받았던 운용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네오플럭스는 콘테스트 없이 수시출자방식으로 500억 원 출자를 받았다.

하지만 펀드 결성 추진이 한창이던 작년말 대표펀드매니저로 제안됐던 맹두진 이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이 가장 경계하는 핵심운용인력 이탈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펀드가 결성되기 이전에 인력 변동이 발생했지만 국민연금은 강도 높은 제재 입장을 취했다.

출자액을 당초 약속했던 500억 원에서 150억 원을 줄여 350억 원으로 삭감했다. 네오플럭스 직원들의 개인 출자도 요청했다. 줄다리기 협상 끝에 네오플럭스는 출자액 삭감과 개인 출자를 받아들였다. 네오플럭스 대표이사 등이 개인출자에 참여한 가운데 개인출자 금액이 총 10억 원 규모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 거물인 국민연금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맹두진 이사 퇴사로 대표펀드매니저는 함께 핵심운용인력으로 포함됐던 이호준 이사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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