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MDS테크놀로지 인수 스틱PEF 보유 29.97% 745억 원에 매입···종합소프트웨어 그룹 도약
김동희 기자공개 2014-03-21 11:22:0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가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 1위인 MDS테크놀로지(이하 MDS테크)를 인수한다.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소프트웨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MDS테크를 경영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0일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으로부터 MDS테크놀로지 주식 261만 4477주(29.97%)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가격은 20일 종가( 2만 1350원) 보다 33.5% 높은 주당 2만 8495원으로 총 745억 원이다. 한컴은 계약금으로 73억 원을 지급해 MDS테크 주식 25만 6508주를 질권설정했다. 오는 4월 15일에는 50억 원의 중도금을 내 17만 5469주를 질권설정한 후 오는 5월 23일 잔금 621억 원을 지급해 주식을 계좌간 대체할 계획이다. 다만 거래금액은 재무실사 결과에 따라 10% 범위내에서 감액될 수 있다.
한컴은 사물인터넷 기술의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주목, MDS테크 인수를 결정했다.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미래 잠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컴은 한컴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MDS테크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MDS테크의 광범위한 시장과 고객층이 한컴의 유통 확대와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S테크도 한컴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켓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서 법인으로의 최대주주가 변경돼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 의사 결정도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개발툴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자동차, 정보가전, 산업용기기, 모바일, 국방/항공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자동차, 항공기 등 시스템에 내장(embedded), 제품에 맞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다.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에 필수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한컴의 김상철 회장은 "국내 임베디드 시장의 확장성을 보았을 때 이번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라며 "세계 시장 진출과 더불어 대표적인 종합소프트웨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한컴에 MDS테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 동안 MDS테크를 경영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년 7개월 만에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스틱은 지난 2010년 8월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 PEF와 TFO/스틱 코인베스트먼트 펀드 SPC, 스틱투자조합 19호, SSF캐피탈 sdn. Bhd 등을 통해 MDS테크 지분 38.81%를 470억 원에 매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관계자는 "한컴과 MDS테크의 결합은 국내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매각 후에도 협력강화를 통해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컴, MDS테크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