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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아성에 태평양 '도전장' [thebell League Table/M&A 법률자문]삼성코닝 지분 거래, 웅진케미칼 등 주요 딜에서 선전

김일문 기자공개 2014-04-01 10:26:33

이 기사는 2014년 03월 31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올해 1분기 M&A 법률자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며 산뜻한 출발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거래 금액으로는 김앤장을 앞섰지만 건수에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말 돋보인 실적을 나타냈던 세종은 새해 들어서도 3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더벨이 집계한 2014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조정 점유율(완료 기준) 27.05%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법률 자문 규모는 21건, 금액으로는 4조 238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위는 조정 점유율 24.02%(10건, 5조 6386억 원)를 나타낸 태평양이었고, 세종(11.37%)과 광장(8.4%), 율촌(6.07%), 화우(3.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앤장과 태평양은 올들어 완료된 주요 M&A 거래 2건에서 모두 상대방으로 만나 자웅을 겨뤘다.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삼성그룹과 코닝간의 지분거래로 전체 규모가 2조 원이 훌쩍 넘는 대형 딜이었다. 김앤장은 이 거래에서 코닝사를, 태평양은 삼성그룹을 각각 대리해 딜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김앤장과 태평양은 이 밖에도 1분기 마무리 된 M&A 딜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컸던 웅진케미칼(4300억 원)거래에서도 나란히 상대방으로 딜을 수행,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로펌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태평양은 1분기에 딜 사이즈(10건, 5조 6386억 원)로는 김앤장(21건, 4조 2383억 원)을 앞섰다. 태평양은 5000억 원대 이하의 미들 사이즈급 딜 중 KB금융지주의 우리파이낸셜 인수(290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의 현대부산신항만(3000억 원) 투자 등에 법률 자문을 맡았다.

하지만 소형 딜까지 쓸어담은 김앤장을 따돌리지는 못했다. 김앤장은 1000억 원대 전후의 소규모 M&A 거래에서도 알뜰히 실적을 쌓으며 20건이 넘는 딜을 성사시켜 1위에 안착했다.

작년 4분기 완료기준 2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세종은 1분기에 총 10건, 1조 5291억 원의 딜을 완료해 3위에 올랐다. 세종은 2758억 원을 기록한 티켓몬스터 매각 자문과 5300억 원의 CJ게임즈 투자 유치, STX에너지 매각 자문(6306억 원) 등 중형 거래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광장과의 격차를 벌렸다.

광장은 총 9건, 7809억 원의 거래 실적으로 1분기에 4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에서 매각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광장은 우리파이낸셜 매각(2800억 원)과 우리자산운용 매각(755억 원)을 제외하고는 1분기에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행담도개발 인수 자문(926억 원)과 LG생활건강의 R&Y 인수 자문(535억 원) 등이 있었지만 경쟁 로펌을 압도할 만한 규모의 거래가 많지 않아 4위에 머물러야 했다.

1분기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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