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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여전채 독주 채비 갖추나 [thebell League Table/DCM FB]분기 1조대 주관 실적 유일…코리아에셋證·BS투자證 약진

민경문 기자공개 2014-04-01 10:12:25

이 기사는 2014년 03월 31일 2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여신전문금융기관 채권(FB, 이하 여전채)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대우증권이 올해 1분기에도 FB 주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 주관 실적만 벌써 1조 원을 넘어섰다. 그 동안 다소 미흡했던 인수 실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사 가운데는 지난해 말 채권영업 인가를 받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계열 캐피탈채 인수에 주력하고 있는 BS투자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 동안 동부증권과 인수 부문 1~2위를 다퉜던 현대증권은 그룹이 매각 입장을 밝힌 이후 영업을 크게 축소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 작년 3위 현대증권 하향세 뚜렷…코리아에셋證 진입 주목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1분기 총 1조 1550억 원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다. 2위인 동부증권과는 5000억 원 가까운 차이를 보여 유일하게 1조 원 이상의 실적을 자랑했다. 대우증권의 분기 여전채 주관 실적 가운데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여전채 아성을 깨뜨린 이후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는 달리 대형 카드사보다는 캐피탈채 영업에 주력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BS캐피탈(2800억 원)을 필두로 현대캐피탈(1700억 원), NH농협캐피탈(100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채 가운데는 신한카드(1600억 원)의 채권 주관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여전채 대표 주관 순위에서 각각 7위와 6위를 기록했던 동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위와 3위에 뛰어 올랐다. 각각 우리파이낸셜과 신한카드의 채권 발행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대우증권과 양보 없는 선두경쟁을 벌였던 KB투자증권이 4위 실적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SK증권(5위) 역시 꾸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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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증권의 순위 진입은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채권 영업 인가를 받은 이후 롯데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 사들의 발행 주관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 영업도 시작했다. 부국증권의 경우 1300억 원의 실적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반면 지난해 상위 10걸에 들었던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아직까지 예전 만큼의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표 주관 3위를 기록했던 현대증권의 하향세가 뚜렷하다. 1분기 1200억 원(5건)의 실적에 그쳤는데 현대그룹의 매각 결정이 영업력 저하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수부문 상위 3사 박빙…다크호스는 BS투자증권

인수 실적은 박빙이다. 6100억 원어치를 인수한 KTB투자증권을 필두로, 대우증권(6000억 원), 동부증권(5820억 원)이 300억 원 내외의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건의 실적 차이로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주관 실적 경쟁을 벌였던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인수 부문에서도 각축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인수 부문에서 각각 6위와 8위에 그쳤던 이들이다. 리그테이블 실적과 함께 실질적인 수수료 수입도 신경을 쓰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대표 주관 순위의 '다크호스'가 코리아에셋증권이라면 인수 부문은 단연 BS투자증권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위 권을 맴돌았던 BS투자증권은 1분기부터 2750억 원 대의 여전채를 인수하며 실적 관리에 들어갔다. 계열사인 BS캐피탈 채권만 무려 1400억 원어치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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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여전채 발행액 5.9조…신한카드·현대캐피탈 나란히 8000억 대 발행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5조 963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8조 4260억 원)에 비해 29% 가량 감소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해 지난 연말 선발행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1조 원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발행액 중 AA등급과 A등급 비중이 각각 76.5%와 24%를 차지했다. 발행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AA+등급의 신한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8000억 원대 채권을 발행하며 물량 공급을 주도했다. 두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A등급 가운데는 하나캐피탈의 발행 규모(3600억 원)가 가장 컸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공사채 발행부진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크레딧물 부족현상과 함께 지난 1월 이후 ELS/DLS의 공급 증가가 여전채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와 DLS의 3월 순발행은 각각 3.3조 원과 0.8조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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