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인니 알짜업체 51% 대상홀딩스에 매각 사업확대 위한 재원확보 차원..지주회사 수익원 확대 효과도
문병선 기자공개 2014-04-04 08:33:1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미원'의 판매·유통을 맡고 있는 지코아궁(PT. JICO AGUNG)사 지분 51%가 대상에서 대상홀딩스로 넘어갔다. 인도네시아 사업확대를 위한 재원확보 차원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수익원 확대를 위한 거래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3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 계열사 대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식품도매업체인 지코아궁(PT. JICO AGUNG)사 지분 51%를 122억원을 받고 대상홀딩스에 넘겼다.
대상은 지코아궁 주식 399주(99.75%)를 갖고 있었고 이번에 204주(51%)를 넘겨 195주(48.8%)를 보유하게 됐다. 매각가격은 122억원으로 장부가(약 3억원)와의 차액인 119억원을 처분이익으로 계상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지코아궁은 대상그룹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중 한 곳이다. 대상그룹은 1973년부터 미원의 국제화를 꾀했고 현지에서 종합식품회사 위상을 공고히 해 왔다. 인도네시아 미원 제조 법인인 미원인도네시아(PT MIWON INDOSESIA)는 지난해 1552억원의 매출액과 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미원의 유통 등 식품도매 사업을 벌이는 지코아궁사는 작년 1261억원의 매출액과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알짜 업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1973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등 꽤 오래 해외 사업을 해 왔는데 최근 사업확대를 검토하는 듯하다"며 "재원확보 차원에서 홀딩스에 매각했고 식품사업 중심의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상그룹은 인도네시아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미 미원인도네시아의 경우 총 890억루피(한화 약 83억원)를 들여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2009년 인도네시아 서부 지역 농장을 인수해 팜오일 플랜테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성을 노린 투자다.
다만 대상의 자금사정을 감안하면 굳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모회사에 계열사 지분을 넘겨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대상은 작년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1300억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00억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들고 있다. 반면 대상홀딩스는 작년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29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다. 자금사정이 나은 대상이 대상홀딩스와 자금지원성 거래에 나서야 할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지주회사 수익원 확대를 위해 지분을 넘겼다는 시각도 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로부터 배당과 상표권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대상홀딩스는 지난해 95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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