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 덕 '수주 대박' 행진 30만톤 초대형 원유운반선 최초 수주..2017년까지 안정적 물량 확보
김장환 기자공개 2014-04-10 08:21:45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9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설립 후 처음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한진중공업은 9일 해외현지법인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영국선사인 나빅8(Navig8)으로부터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4척을 수주하고 동시에 다른 유럽소재 선주사로부터 동형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8억 달러 가량이다.
30만 톤급 선박은 길이 333m, 폭60m, 깊이 30m의 제원에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되는 최신형 이중선체 구조를 갖춘 초대형 원유선이다.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원유를 모두 실을 수 있는 크기다. 올해부터 선박 건조를 시작해 2016년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유럽소재 선주사와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형 최적화(eco-design)를 적용한 고연비, 고효율 선박이다.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로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30만 톤급 VLCC와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잇따라 수주하자 초대형선 신조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빅조선소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릴레이 수주로 현재까지 총 45척, 약 29억 달러 규모의 건조계약을 성사시켜 2017년까지 3년치의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대형상선 및 해양플랜트 중심의 수빅조선소와 중형상선 및 특수선 중심의 영도조선소의 투트랙 체제 확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세계적 조선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건조물량 확대뿐만 아니라 고수익 선종으로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 초대형선부터 고부가가치선, 해양플랜트에 이르기까지 건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