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관리보수 30억원대 진입 [VC경영분석]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 56억 5565만 원···운용투자지분법손실 감소세
이윤재 기자공개 2014-04-28 10:39:19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3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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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매출액 89억 8531만 원, 영업이익 26억 5641만 원을 기록했다. 2012년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38% 가량 줄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흑자기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지난해 투자조합수익 중 조합지분법이익은 2012년 26억 5565만 원에서 지난해 1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조합지분법이익의 대부분이 청산완료된 '소프트뱅크벤처스이노비즈펀드'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투자조합수익의 또다른 축인 관리보수는 3억 원 하락에 그쳤다. 운용 중인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관리보수가 줄었다. 전체 관리보수 수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에스비팬아시아펀드'는 여전히 15억 원대 관리보수를 유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2011년 에스비팬아시아펀드 결성에 힘입어 관리보수 30억 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1~2개 정도의 펀드레이징을 계획 중이며,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관리보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계정으로 보유하던 주식을 처분해 벌어들인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은 56억 5565만 원에 달했다. 2012년 45억 1200만 원에 비해 25%나 늘었다. 매각대상은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주식 47만 2729주와 게임회사 넥슨 81만 주였다. 키이스트의 경우 전량 매각했지만 넥슨 주식 85만 주는 아직 보유하고 있어 향후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의 추가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일반관리비는 2012년 44억 원에서 지난해 36억 원으로 16%나 줄었다. 임직원에 대한 인건비인 급여 및 상여는 늘었지만 일본 소프트뱅크의 국내 법인이자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에 대한 지급수수료 10억 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관리비가 8억 원이나 줄어들었지만 전체 영업비용은 2012년 65억 3667만 원에서 지난해 63억 2889만 원으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투자자산 중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에 대한 14억 원 가량의 투자주식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비용절감효과를 상쇄시켰다.
긍정적인 점은 운용투자지분법손실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1년 36억 원, 2012년 12억 원, 지난해 8억 원의 운용투자지분법손실을 인식했다. 운용투자지분법손실 대부분은 2006년 인수한 쌍용제지 지분 때문이다. 원가경쟁력을 잃은 쌍용제지 실적이 2009년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면서 운용투자지분손실로 계상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쌍용제지의 경우 노사간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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