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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인베스트 'M&A 3호 투자조합', IRR 9.5% SAT·애강리메텍 바이아웃 성공···총 225억 원 회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4-04-30 14:38:18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8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아웃(Buy-out) 전문 벤처캐피탈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09년 결성한 '티에스윤09-01 M&A 3호'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조기 청산했다. 조합 규모는 150억 원으로 크지 않았지만 회수 금액은 225억 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9.45%를 달성, 관리보수외에 짭짤한 성과보수를 챙겼다.

'티에스윤09-01 M&A 3호' 만기는 5년이며 기준수익률(IRR)은 7%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60억 원을 출자 약정했으며 IBK저축은행, 신한캐피탈 등도 25억 원을 투자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김웅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도 각각 41억 원과 24억 원을 출자했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김웅 대표가 맡았으며 펀드매니저에는 김영호 부사장과 변기수 부사장(CFO)이 참여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업종에 제한을 투지 않고 바이아웃 M&A를 성사시키는 데 집중했다. 코스닥상장사 에스에이티(SAT) 투자가 대표적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0년 7월 특수목적회사인(SPC) 에프넷을 만들어 SAT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 등을 매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투자조합에서 97억 원을, 고유계정에서 21억 원을 투자했다. SAT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불안정한 지배구조로 인해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이 평가했다.

대표펀드 매니저인 김웅 대표는 SAT 인수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금 조달은 물론 한국도로전산 인수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사회의 과반을 확보하는 가 하면 자회사를 매각해 7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이 저하된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을 정리하고 한국도로전산 등을 인수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한국도로전산은 국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첨단 교통관리 분야 시스템 전문제조기업으로 1985년 설립됐다.

결국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 4년 만인 지난 3월 중견기업인 흥아에 SAT 지분을 매각했다. 회수금액은 198억 원으로 투자수익률(ROI)은 70%, IRR은 14.5%를 달성했다.

애강리메텍 투자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BW와 보통주에 각각 38억 원과 12억 원을 투자해 3년 만에 각각 47억 원과 13억 원을 회수했다. 함께 투자한 티에스윤2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투자한 160억 원까지 함께 회수해 IRR 7.7%를 달성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바이아웃(Buy-out)을 주도해 성과를 낸 것이다.

이를 통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관리보수 10억 원외에 성과보수 3억 5000만 원을 벌었다. 특히 조합에 27%를 직접 출자해 받은 회수금액과 고유계정 투자 분을 통해 약 80억 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김웅 대표는 "SAT회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지난 24일 M&A 3호 조합을 조기 청산했다"며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바이아웃 성과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8년 3월 자본금 70억 원의 구조조정전문회사로 설립됐다. 2009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전환해 지난해까지 자본금을 100억 원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7개의 펀드를 만들어 3개를 청산했으며 현재 4개 펀드(운용자산 1000억 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여력은 6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60억 원 규모의 티에스 2013-16 M&A투자조합과 올해 1월 미래창조펀드 티에스 M&A 7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임직원은 10명으로 펀드운용은 김웅 대표를 포함해 7명이 담당하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M&A 3호 투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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