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2.2조' 그린발전소 연내 착공 '청신호' 그룹사, 발전당진 지분매각 물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순탄
김시목 기자공개 2014-05-28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6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추진 중인 동부그린발전소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 협상이 원만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또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등 행정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아 온 부분도 호재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조만간 동부그린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착공을 위한 실시계획인가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측은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연내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EPC(설계·구매·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그린발전소 시공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재무개선안이 발표되자, 그린발전소 컨소시엄 구성 및 착공 계획은 지분매각 이후로 밀려났다. 그 동안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만 밟아 온 이유였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그린발전소를 연내에 착공한다는 큰 그림 이외의 계획은 동부발전당진 지분매각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차원에서 협상 중이고, 행정절차가 순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연내 착공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에서 추진 중인 동부발전당진 지분은 현재 포스코가 유력한 원매자다. 동부건설 동부발전당진 지분은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과 함께 패키지로 묶여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측은 정밀실사를 거쳐 내달 중순 무렵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발전 당진 지분 매각이 확정되고 나면, 동부발전당진 EPC 컨소시엄 구성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지분매각 구조만 확정되면 복수의 원매자들이 있는 만큼 후속 절차는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측은 연내에 모두 마무리해서 그린발전소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발전당진 EPC 공사대금은 총 사업비 2조 2000억 원 중 1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사업 규모만큼이나 복수의 업체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대우건설을 비롯한 발전소 시공능력이 풍부한 복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발전당진 EPC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윤곽은 지분 매각 결과가 확정된 이후에나 정확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동부발전당진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일대에 석탄화력발전소(동부그린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발전설비(50MW급) 2기 신축을 통해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이 60%, 한국동서발전이 40%를 출자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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