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그룹 이의범 회장, 신성건설 인수 나서 유암코와 본계약 체결…7월 쯤 M&A 완료될 듯
이동훈 기자공개 2014-06-11 07:53:21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7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SG그룹이 신성건설 인수한다. 이번에는 SG그룹의 대주주인 이의범 회장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27일 M&A업계에 따르면 SG그룹은 최근 유암코와 신성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SPA)체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협상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7월쯤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건설은 유암코에 인수된 지 10개월 만에 새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은행의 부실채권(NPL)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유암코는 지난해 7월 200억 원 중반 대의 가격을 제시하고 신성건설을 인수했다.
신성건설은 유암코에 인수된 뒤 채무 변제에 나서며 기업회생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신성건설은 주인이 유암코로 바뀐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법정관리를 벗어나게 됐다. 2008년 미분양 적체와 해외사업 부실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지 5년 만의 일이다.
이 회장은 SG그룹 계열사와 함께 신성건설을 인수한다. 계열사가 투자에 일부 참여하긴 했지만 사실상 이 회장이 직접 신성건설을 인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신성건설은 교량 등 토목 공사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60여년의 업력과 SCP 합성거더(Steel Confined Pre-stressed concrete girder) 관련 교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거쳐 재무구조도 깨끗해졌다.
이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G그룹은 91년 생활정보지 '가로수'로 시작한 회사로,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3월 말 기준으로 2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M&A를 통해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SG그룹 전체적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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