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6월 02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도시가스가 두둑한 가외수입을 올리며 실적 개선효과를 봤다. 자회사 지분법 이익과 도시가스 연체료 수입이 늘어난 덕분이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50억 원, 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5%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95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도시가스는 동절기(1~4월, 11~12월)의 도시가스 판매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76.4%에 달한다.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많은 1분기가 최성수기인 셈이다. 하지만 올 동절기(1~4월)는 예년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지난 겨울 기온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20% 가량 빠졌다"고 밝혔다.
본업인 도시가스 사업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부업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덕분에 순이익은 증가했다. 자회사인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의 지분법이익부터 부쩍 늘었다. 1분기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의 지분법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덩달아 영업외이익 항목인 관계기업투자손익도 21.9% 증가한 12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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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자제어 장치를 생산하는 콘티넨탈오토모티브는 서울도시가스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그룹이 각각 지분 35%, 65%를 보유한 합작사다. 국내 자동차업체가 탄탄한 실적을 내면서 덩달아 호실적을 내고 있다. 201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369억 원, 1107억 원을 내는 등 해마다 1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업체다.
도시가스 연체료 수입도 크게 늘었다. 서울도시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배관을 통해 서울 11개구에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을 수금할 때 납기일에 요금을 내지 않으면 연체료를 받는다. 도시가스 연체료 수입이 지난 1분기 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도시가스 연체료 수입은 회계상 기타수익(영업외이익 항목)에 반영된다. 1분기 기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22억 원을 기록한 것도 연체료 수입 덕분이다. 올 초 서울시가 도시가스 연체료 산정방식을 변경하면서 연체료를 더 걷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서울도시가스가 연체료 정책 변경에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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