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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직원 1인당 영업이익 1.5억 목표 금주 산업은행과 경영약정 MOU 체결…'생산성 향상' 임금 동결될 듯

길진홍 기자공개 2014-06-13 08:15:47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2일 12: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대우건설이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1억 5000만 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무리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직원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2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번 주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는 2014년 경영개선약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MOU는 산업은행 내부 승인을 거쳤으며, 대우건설 결제를 기다리고 있다.

실무자간 회의 등을 거쳐 매출과 영업이익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의 경우 사장 교체와 인력감축 등을 놓고 적잖은 충돌이 있었으나, 올해는 마찰 없이 각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대우건설의 매출 목표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대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목표를 각각 6300억 원, 3500억 원 선으로 책정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은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연초 계획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이다. 매출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직원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들어 대우건설의 주택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반영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원가 절감 노력과 맞물려 직원 임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730억 원, 영업이익 1194억 원, 순이익 63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2%, 121.1% 증가했다. 주택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률(5.7%)이 10대 상장 건설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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