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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PE, 한화L&C 기업가치 2970억으로 평가 2013년 기준 수정 에비타 400억… EV/EBITDA 7.4배

정호창 기자공개 2014-06-20 08:13:13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6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가 한화L&C 건자재사업부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밸류에이션은 에비타 배수(EV/EBITDA) 7.4배 정도로 추정된다.

15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는 한화L&C로부터 분사될 건자재사업 신설법인의 지분 90%를 1413억 원에 인수하기로 지난 13일 한화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화L&C는 오는 30일을 분할기일로 한화소재(가칭, 존속법인)와 한화엘앤씨(신설법인)로 회사를 분리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이 현 사명을 그대로 승계할 예정이다.

모간스탠리PE가 한화그룹과 체결한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신설법인 한화L&C의 지분 가치(Equity Value)를 100% 기준으로 환산하면 1570억 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M&A업계에 따르면 신설될 한화L&C의 순부채 규모는 1400억 원이다.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이 승계할 차입금은 1200억 원 정도다. 모간스탠리PE는 이를 리파이낸싱하고 2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신규 대출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간스탠리PE는 이를 위해 현재 시중은행 2곳에 14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주선을 맡긴 상태다.

따라서 지분 가치와 순부채를 더한 한화L&C의 기업가치(EV)는 2970억 원으로 산출된다.

한화L&C 건자재사업부는 지난해 7198억 원의 매출을 올려 2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30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86억 원, 에비타 111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에비타(51억 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수익성이 증가한 셈이다.

모간스탠리PE는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됨에 따라 절감 가능한 비용 등을 반영해 지난해 실적 기준 한화L&C의 수정 에비타(Normalized EBITDA)를 4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이번 딜(Deal)의 거래 밸류에이션을 산출하면 에비타 배수(EV/EBITDA) 7.4배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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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직전인 올 1분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에비타 산출 시점을 지난해 2분기로 잡아 계산하면 연간 수정 에비타가 480억~49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거래 밸류에이션을 산출하면 에비타 배수(EV/EBITDA)가 6.1배 정도에 그친다.

국내 M&A 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의 인수거래 밸류에이션 평균치는 에비타 배수 7~8배 수준이며, 최근 PE업계의 경쟁 심화로 조금씩 상향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모간스탠리PE가 한화L&C를 비교적 만족스런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모간스탠리PE는 지난해에도 국내 위생용지 업계 2위인 모나리자를 에비타 배수 6.3배라는 비교적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수하는 등 국내 M&A 시장에서 활동하는 PE 중 가장 실속있는 하우스 중 하나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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