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6월 23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CNI가 7월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250억 원 규모의 1년 만기 담보부사채를 다음 달 1일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담보로 제공되는 자산은 안산 공장에 부속된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등이다. 담보의 감정평가액은 560억 원어치다.
안산 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외환은행과 우리은행이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채권최고액은 각각 100억 원, 80억 원 씩이다. 이들 선순위 채권자의 근저당 한도는 둘을 더해180억 원어치다.
나머지 담보 여력은 감정평가액에 채권최고액을 제외한 380억 원 규모다. 이 중 담보부사채 250억 원어치에 대한 근저당 한도를 사채 발행액의 130%인 325억 원으로 잡았다.
동부CNI는 "기존에 IBK캐피탈이 설정한 근저당이 있었지만, 관련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최근 말소됐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액 상으로 담보 가치는 선순위와 담보부사채를 모두 상환하고 남는 수준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정평가액의 경우 토지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건물과 기계장치는 취득원가로 산정됐다.
일반적으로 건물과 기계장치는 감가 상각이 적용되면서 취득원가 이상의 가치를 받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부CNI는 "감정평가액은 채권 회수 가치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담보의 처분 금액이 담보부사채 상환액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동부CNI는 담보를 제공하고서도 만기 1년 짜리 채권에 7.80%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국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국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10억 원과 240억 원 씩을 인수하기로 했다. 게열 증권사인 동부증권이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금 조달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7월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700억 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하지만 회사채를 모두 상환하기 위해서는 담보부사채를 발행해 확보하게 되는 250억 원을 제외하고 보유 유동성과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나머지 45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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