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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글로벌본드 독식…씨티·바클과 격차 [thebell League Table / KP 종합]글로벌본드 강세로 미국계 IB 선전…도이치·HSBC 추격

서세미 기자공개 2014-07-01 10:51:36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달러화채권 발행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미국계 IB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BofA메릴린치는 거의 모든 달러화채권 발행의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주관실적이 유일하게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한국물(Korean Paper) 주관 순위는 1분기 주관실적에 크게 좌우됐다. 연초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글로벌본드 발행이 줄을 이으면서 이를 주관한 IB들이 일찌감치 주관실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유럽계 IB인 도이치증권과 HSBC가 정부의 외평채와 우리은행 바젤III 기준 후순위 글로벌본드와 같은 벤치마크 딜에 참여하면서 맹추격에 나선 결과, 선두권에 들어섰다.

◇ BofA메릴린치, 글로벌본드 독식…18개 딜 중 14개에 주관사로 선정돼

더벨이 집계한 '2014년 상반기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이하 한국물)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BofA메릴린치는 총 16건, 22억 7990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선두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13.34%로 2위와 2.9%포인트가량 격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리그테이블에서 4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BofA메릴린치는 1분기와 2분기 고르게 실적을 쌓으면 페이스를 유지했다. 1분기 중 11.6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며 한해를 시작했던 BofA메릴린치는 2분기 한국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BofA메릴린치의 점유율은 15.15%로 2위와 무려 5.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분기 주관실적이 4위로 떨어지면서 상반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분기 3위를 차지했던 바클레이즈 또한 2분기에 주관순위가 7위로 미끌어지면서 BofA메릴린치의 위협이 되지 못했다.

BofA메릴린치는 상반기 중 14건의 달러화 채권, 1건의 유로화채권, 1건의 호주 달러화 채권 발행을 주관을 맡았다.

BofA메릴린치의 선전은 올해 달러화채권 발행 시장의 초강세와 연관이 깊다. 올해 상반기 총 28건의 한국물 발행 중에 달러화 채권 발행이 18건에 달했다. BofA메릴린치는 18건 중 14건의 달러화 채권 발행에 대한 주관을 맡으면서 해당 통화 발행에 한해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BofA메릴린치는 올해 대한민국 정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현대캐피탈, KT, GS칼텍스,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유형의 발행사 글로벌본드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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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 외평채 주관 탈락으로 2위…유럽계 IB 도이치·HSBC, 2분기 선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오로지 달러화 채권 주관 만으로 올해 상반기 한국물 주관실적 2위에 안착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총 달러화 채권 18건 중 12건의 딜에 주관사로 선정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분기에는 대형 글로벌본드의 주관을 맡으며 선전했지만 2분기 들어서는 주요 벤치마크 딜에 주관을 놓치면서 주춤했다.

1분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현대자동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한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와 10억 달러 상당 한국석유공사 글로벌본드의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모든 메가 딜에 참여했다.

다만 2분기의 벤치마크 딜인 20억 달러 규모 정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와 10억 달러 규모 우리은행 바젤III 기준 글로벌 후순위채의 주관단에서 제외되면서 BofA메릴린치와 실적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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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도이치증권, HSBC 등은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3~5위를 차지, 나란히 상위권에 들어섰다.

바클레이즈는 올 상반기 주관건수가 총 9건으로 도이치증권(10건)과 HSBC(10건)보다 적었으나 대형 딜을 따내면서 주관 규모로는 두 유럽계 IB를 앞질렀다. 바클레이즈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마찬가지로 1분기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본드 4건에 대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2분기에는 가장 '핫'했던 정부 외평채와 우리은행 글로벌본드 발행에 참여했다.

이종통화에 강세를 보이는 HSBC와 유로 지역의 강자인 도이치증권은1분기 글로벌본드 강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2분기 다시 미국계 IB인 Bof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대한 추격에 나섰다.

1분기 7위에 그쳤던 도이치증권은 2분기에 BofA메릴린치의 뒤를 이었다. 1분기 6위였던 HSBC 역시 2분기에는 세 번째로 큰 주관실적을 쌓았다. 도이치증권은 2분기에 정부 외평채와 KT 글로벌본드를 주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HSBC도 우리은행과 KT의 글로벌본드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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