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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헤어샵 제품' 사업 확대 나선다 방문판매 통한 B2C사업 본격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4-07-08 10:59: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2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이 신성장 사업을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을 이끌었던 로드샵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는 올해 들어 신규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사업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사업은 아모레 계열사인 아모스프로페셔널(아모스)이 담당하고 있는 헤어샵(미용실) 제품 시장으로 알려졌다.

아모스는 헤어샵과 스파 등에 두발용 제품을 납품하는 B2B업체다. 2011년에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매년 20% 넘는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도 1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49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12년 22%였던 헤어샵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며 로레알과 웰라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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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어샵 제품 시장은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성장률이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발과 관련된 제품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장이다. 현재 아모스와 해외브랜드 등 3사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아모레가 헤어샵 제품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아모스와 시너지를 이룬다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고, 새로운 수익 창출원도 생겨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유통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아모레가 아모스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한다면 현재 경쟁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아모스는 아모레 생활용품 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전문적인 효능과 감성적인 디자인을 더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빨라진 뷰티 트렌드 반응 속도에 맞춰 신제품 출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즉각 출시·생산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아모레 방문판매 채널을 활용한다면 두발용 제품 판매처를 헤어샵에 국한하지 않고 백화점과 개별 소비자로 확대해 추가적인 수익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아모레의 방판 채널을 통해 헤어샵에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한다면 이는 신시장을 개척한 셈"이라며 "경쟁업체들은 이 같은 판매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방판채널이 없어 아모스가 미용실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황동희 아모레 상무가 아모스 대표이사로 투입된 것도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과 관련이 깊다. 황 대표는 영업전략 전문가로 아리따움 성장과 관련된 상당수 실무 작업에 참여한 인물이다.

아모레 관계자는 "황 상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은 아리따움의 성공을 이끌었던 인물을 최전선에 내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부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아모레가 아모스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모스를 통해 헤어샵 제품 시장을 강화한다면 뷰티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폭넓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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