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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한남·대한시멘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외환은행 주선으로 1150억 조달… 기존보다 500억 증액해 차환 성공

정호창 기자공개 2014-07-11 09:31:3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4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초 한남시멘트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한 인수금융(Loan)을 차환(리파이낸싱)했다. 외환은행 주선으로 115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동양생명,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KDB캐피탈, 하나생명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지난 1일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에 115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했다. 대한과 한남시멘트는 한앤컴퍼니가 투자해 경영권을 갖고 있는 슬래그시멘트 제조업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2년 대한시멘트를 3000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1월 유진기업의 광양 슬래그시멘트 공장(현 한남시멘트)을 855억 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당시 대한시멘트를 통해 한남시멘트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총 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남시멘트 인수자금으로 400억 원을 차입했고, 대한시멘트 운영자금 용도로 350억 원을 빌렸다. 당시 금융주선은 외환은행이 맡았다.

한앤컴퍼니는 이후 100억 원 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해 신디케이트론 규모를 650억 원 수준으로 줄였다. 한앤컴퍼니는 이번에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면서 조달 규모를 차환에 필요한 자금(650억 원)보다 500억 원 늘려줄 것을 대주단에 요청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주선 역시 외환은행이 담당했다.

대주단은 한앤컴퍼니의 요청을 수용해 신디케이트론 규모를 1150억 원으로 늘렸다. 대한·한남시멘트의 수익성이 향상돼 담보로 설정한 지분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 185억 원 가량을 기록했던 두 회사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345억 원으로 85%이상 증가했다.

한앤컴퍼니는 신규 조달한 500억 원을 슬래그시멘트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비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 신디케이트론의 금리는 5.75% 정도로 결정됐다. 기존 금리보다 50bp 정도 인하된 셈이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됐다.

금융 주선을 담당한 외환은행은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230억 원 외에 신디케이트론 이자 비용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 Revolving Credit Facility) 200억 원도 책임지기로 했다.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280억 원, 230억 원의 텀론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밖에 신한캐피탈, KDB캐피탈, 하나생명 등이 나머지 410억 원을 배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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