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사업 '효자' 연말까지 전력청 프로젝트 잔금 수금 예정..올해 추가 수주 4000만 달러
양정우 기자공개 2014-07-14 10:0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9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의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가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올해 연말까지 사우디 전력청(SEC-COA)에서 따낸 케이블 프로젝트의 잔금 약 230억 원을 완납받을 계획이다. 수금을 위해서는 이 때까지 자재 납품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5900만 달러(약 669억 원)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올해 연말까지 납품을 끝내고 잔금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후 내년까지 접속 공사와 전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사우디 전력청에서 수주한 3건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각각 5900만 달러, 4800만 달러, 2100만 달러로 당시 총 1억 28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수주했었다. 나머지 프로젝트들도 차질없이 제품을 납품하며 수금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사우디 수출 물량은 대한전선의 자금 흐름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납품하는 전선은 380kV급 초고압 케이블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부근 신규 변전소를 기설 변전소나 또 다른 신규 변전소와 연결하는 데 쓰인다. 대한전선은 전기 공사 일체를 맡았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3건의 케이블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수주 금액은 모두 합쳐 4000만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역시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등을 납품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영업조직을 팀제화하면서 판매거점화를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사우디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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