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 "초기기업, 마일스톤 투자방식 밀착 지원" 네트워크 활용 투자처 발굴…글로벌 히든 챔피언 육성 주력
김세연 기자공개 2014-07-14 08:40:0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9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가 성장사다리사무국이 출자하는 스타트업펀드 일반부문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그동안 주력해 온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성과 등 트랙 레코드가 출자자를 사로잡았다.삼호그린은 앞으로 5개월 내 성장사다리 사무국으로부터 125억 원을 출자받고 유한책임사원(LP)을 모집해 25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조합 운용은 기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의 단계별 지원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밀착 지원해 자금 필요시점마다 안정적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에서부터 마케팅, 경영관리 등 대부분 스타트업 기업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추진된다. 최초 투자 규모는 10억 원 내외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신 산업분야의 관련 기업들이다. 삼호그린이 강점을 갖춘 클린테크(Clean-Tech)를 비롯해 소재, 에너지저장치, 친환경 차량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투자 기간은 평균 5년 내외 이지만, 투자 시점에 따라 최장 10년까지도 투자를 진행한다. 해당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충분한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삼호그린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와 밸류 업에 기여한 성과가 좋았다는 점이 선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다수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있어 빠른 시일애 조합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초기기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호그린은 설립이후 국내외 클린 테크 분야는 물론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다양한 융합기술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관련 초기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글로벌 시장성에도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해 선도 기업과의 연계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안정적인 밸류 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호그린은 설립되는 조합을 대표펀드매니저 없이 각 분야별 투자 경험과 역량을 갖춘 3명의 핵심운용인력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합류한 강지영 전무는 국민연금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ICT와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투자 전문가다. 민경철 이사와 양석훈 부장은 차세대 자동차와 에너지, 클린테크 등 녹색산업 분야와 반도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에서 풍부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호그림 관계자는 "삼호그린이 이전부터 주력했던 초기기업의 발굴과 밸류 업, 전략적 제휴 등의 선 순환 구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펀드 2차 사업중 일반부문은 펀드 운용기간이 10년 이내로 초기 기업이 성장하는데 충분한 투자 기간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의무를 달성할 경우, 2배 이내의 펀드 증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운용사의 적극적 투자 노력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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