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창투, 드라마 '야경꾼일지' 20억 PF 투자 해외 선판매로 수익 '기대'···제작사 래몽래인 코넥스 상장 준비
이윤재 기자공개 2014-07-11 11:24:41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9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의 새 프로젝트인 '야경꾼일지'에 투자, 모처럼 드라마투자에 나섰다.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래몽래인이 제작하는 드라마 야경꾼일지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2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래몽래인은 성균관스캔들 등 퓨전사극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야경꾼일지는 8월 중 MBC 월화드라마로 방영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야경꾼일지문화산업전문회사 법인을 별도로 설립했다"며 "투자금은 초기 제작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 연산군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퓨전사극이다. 야경꾼이란 밤 사이에 각종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키는 이들로, 백두산 이무기를 숭배하는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이야기를 다뤘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야경꾼들이 적대세력과 대적하는 상황에서 그려지게 될 액션장면 등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남녀 주인공의 연정도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퓨전사극 '해를 품은 달'의 배우 정일우가 주연배우로 나선다. 배우 고성희와 유노윤호, 서예지, 김흥수, 윤태영 등도 출연한다. 연출은 '주몽'과 '옥탑방고양이', '빛과 그림자' 등 다수의 드라마를 히트시켰던 이주환 감독이 맡는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한류스타인 정일우와 유노유호가 캐스팅돼 해외에서의 선판매가 기대되고 있다"며 "'별에서 온 그대' 성공 이후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문형비디오(VOD)나 IPTV에 대한 인식 변화로 유료결제가 늘어나는 등 구매패턴이 변화하고 있어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래몽래인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드라마제작사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스캔들'과 '내사랑 금지옥엽', '광고천재 이태백', '그저 바라보다가', '한반도' 등이 있다. 지난해 대성창업투자로부터 전환사채(CB) 12억 원을 투자받았고, 신한금융투자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체결해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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