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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시장 유동화 공급에 주력" 회수시장 활성화 특화펀드 GP 선정...M&A보다 구주 인수에 집중할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4-06-03 08:07:06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9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회수시장 활성화 특화펀드 위탁운용사 자리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주력했던 문화콘텐츠와 부품·소재에 이어 세컨더리분야까지 보폭을 넓히게 됐다.

이번 회수시장 활성화 특화펀드는 제안서 접수부터 경쟁률이 3대 1에 달하는 등 운용사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성창업투자가 위탁운용사로 낙점받은 배경으로는 우수한 트랙레코드와 운용인력이 꼽힌다.

대성창업투자는 세컨더리펀드 운용경험은 없지만 구주 거래에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에이씨티와 엘티씨, 엑세스바이오가 모두 대성창업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다. 얼마전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게 된 김완식 이사의 세컨더리 투자 경력도 풍부하다. 김 이사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 근무하면서 국내 최초 세컨더리펀드의 결성부터 투자 포트폴리오의 투자금회수(엑시트)까지 모두 경험했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차원에서 세컨더리펀드 운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운용인력 확보 및 구주 거래 등 여러 준비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엑세스바이오 등 일부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성창업투자는 정책금융공사로부터 150억 원을 출자받고, 유한책임사원(LP)을 모집해 25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회수시장 활성화 특화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부품·소재산업 영위 중소기업이 기발행한 주식 및 주식관련채권이다. 세부적으로는 △벤처투자조합이나 운용사 등이 보유한 주식 및 주식관련채권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주식 및 주식관련채권 △ 코넥스 상장법인 기발행주식 등이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세컨더리펀드를 출자하는 정책적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시장 유동화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운용방향도 타 벤처조합이나 운용사들이 보유한 주식 인수에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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