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수익률 좋은 '가치투자' 선호 [3분기 추천상품]롱숏펀드는 축소‥MLP펀드 신규 편입
박시진 기자공개 2014-07-24 10:0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5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3분기 가치주펀드에 더욱 주목했다. 국내 대표적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3분기 연속 추천한 데 이어 또 다른 가치주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를 새로 추천목록에 올렸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펀드가 모두 포함된 셈이다. 최근 대체투자의 상품군으로 떠오른 MLP펀드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대신증권은 3분기 국내 추천상품 목록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을 새롭게 등장시키는 대신 대신멀티롱숏펀드를 제외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상반기 8.81%의 수익률을 올리며 가치주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경쟁펀드격인 한국밸류10년투자와 신영마라톤A펀드를 2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이 덕분에 100인의 PB 자문단에게 올 3분기 가장 유망한 일반주식형 펀드로 꼽히기도 했다.
대신증권이 2분기에 이어 가치주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당펀드의 탁월한 수익률 때문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와 신영마라톤펀드 등 대표적인 가치주펀드들이 지난해 2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대형운용사들도 가치투자 열풍에 주목했고, 삼성자산운용 등도 가치주펀드를 출시했다.
롱숏펀드의 열풍이 사그라지며 대신증권은 롱숏펀드의 추천목록을 축소했다. 지난 2분기에 대신멀티롱숏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를 추천목록에 올렸지만 3분기에는 대신멀티롱숏펀드를 제외하고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만 추천을 유지했다. 2분기 연속으로 추천하던 대신밸런스롱숏펀드랩도 추천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시장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지난해 롱숏펀드가 8~10%대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판매사들은 너도 나도 추천목록에 롱숏펀드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 수익률 부진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추천목록에서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대신멀티롱숏펀드 역시 상반기 수익률이 1.5%에 그쳐 3분기 대신증권의 추천목록에서 제외됐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해외펀드 추천목록 중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대신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펀드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상반기 -2.57%의 수익률을 보이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는 설정 이후 20.68%의 높은 수익률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지난 2분기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성적이 좋아 추천목록에 포함시켰지만, 최근 다시 시작된 수익률 악화로 특별자산펀드인 한화MLP를 목록에 올렸다"며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스타벅스, 마스터카드 등 미국 내 IT와 소비재업종의 비중이 커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
한편 대신증권은 대신밸런스 글로벌ETF랩, 대신밸런스 롱숏펀드랩을 추천목록에서 제외시키고 적립식ELS랩을 포함시켰다. ETF랩과 ELS랩 모두 중위험·중수익·절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3분기에 새로 추천상품에 포함된 적립식ELS랩은 5개 내외의 ELS에 분산투자해 손실 위험을 낮추고 조기상환시 다른 유망 ELS를 찾아 재투자해 자산관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대신증권이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물가연동국고채, 전자단기사채도 목록에 새롭게 올렸다. 이 중 전자단기사채는 짧은 만기에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중도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당국이 제도 활성화 대책을 통해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을 장려하고 있다"며 "기존 기업어음 규제 등을 통해 기업어음 발행에 규제를 가하며 기업들이 새로운 단기자금 조달원으로 전자단기사채를 택해 물량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