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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PB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금융 자산관리 워크숍]계열사간 PB사업 시너지 도모

이승우 기자/ 김기정 기자공개 2014-07-23 09:16:4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은행 주도로 열리던 PB 워크숍에 조기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는 외환은행 PB와 WM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하나대투증권 PB들도 처음으로 동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8일 경기도 분당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2014 하반기 PB자산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외환은행 PB 등 400여 명이 모였다. 사실상 하나금융그룹 소속 PB들이 다 모인 셈이다.

이날 워크숍은 1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수립', 2부 'Collaboration, Sharing and Refresh'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삼성그룹지배구조와 미국 통화정책 변화, FATCA 등에 대해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우수 PB들의 사례 발표 위주로 진행됐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워크숍은 상반기와 하반기 일년에 두번 열린다. 그동안 하나은행 PB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워크숍이지만 하나대투증권과 외환은행 PB가 처음으로 동참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워크숍 참가를 전 계열사 PB로 확대시킨 건 WM 사업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된다. 최근 하나금융은 은행과 증권을 합친 복합금융센터인 PIB센터를 오픈했다. PIB센터에는 은행과 증권사 PB가 같은 공간에서 PB 영업을 공동으로 할 수 있다.

정부가 복합금융센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PIB센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지만 향후에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WM 사업을 위해 지난달 PIB센터를 오픈에 이어 전 계열사 융합점포인 클러스터(Cluster)를 구상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PIB센터가 5개 정도 오픈이 됐는데 향후에는 PIB를 포함해 보험과 카드 계열사가 다 합쳐지는 클러스터(Cluster)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PIB센터의 출범과 클러스터 구상은 하나금융의 WM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불거졌던 안팎의 잡음들이 하나 둘씩 사그라지면서 김정태 회장도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 고객을 상대로 한 증권과 은행 PB의 협업에 대해 실적을 동시에 인정해주는 더블카운팅 제도를 PIB센터에 도입한 점은 실질적인 협업을 위한 조치다. 증권과 은행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을 의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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