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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엠텍, 포스하이알 매각 검토 [포스코 사업구조재편]고순도 알루미나 자회사…도시광산사업부 매각 추진 과정에서 함께 검토된 듯

강철 기자공개 2014-07-24 08:33:52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1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엠텍이 자회사인 포스하이알(POS-HiAL)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광산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스하이알의 매각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고순도 알루미나의 사업 전망도 밝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포스하이알 지분(51% 보유)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나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매각 구조를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도시광산사업부의 매각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스하이알의 매각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포스하이알의 매각은 도시광산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엠텍은 현재 2013년 합병한 나인디지트, 리코금속이 영위하던 도시광산사업(희유금속)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광산사업의 매각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고순도 알루미나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포스하이알도 같이 매각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한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 사업인 알루미늄 탈산제 및 몰리브덴 제조, 철강제품 포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그림이다.

포스코엠텍은 2012년 1월 화학기업인 KC, 삼성물산과 함께 포스하이알을 설립했다. 포스코엠텍이 51%, KC가 44%, 삼성물산이 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특수알루미나 제조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KC와의 합작을 통해 고순도 알루미나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포스하이알은 지난해 전라남도 영암군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매출 목표를 270억 원으로 설정하고, 사파이어테크놀로지, DK아즈텍을 비롯한 여러 소재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포스하이알이 단기간에 매출 및 수익의 성장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의 전방산업인 발광다이오드(LED)의 시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생산 기술개발도 마지막 단계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순도 알루미나를 제조하는 기업이 없다보니 포스하이알 임직원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아직 부족하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나 판매망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포스코엠텍이 이 부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포스하이알의 매각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시멘트 슬래그 계열사인 포스화인 △조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우루과이 등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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