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금, 프라임오피스 잇단 매입...배경은 '막강 자본' 앞세워 올해만 3건 사들여...임대수익 노리고 국내 투자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4-08-08 09:36:26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6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한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자금이 국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 빌딩을 잇따라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매각 주체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세빌스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에이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을 지난 4일 선정했다. 매각대금은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외 펀드의 국내 프라임 오피스빌딩 매입은 스테이트타워 남산까지 합치면 올 들어서만 3번째다. 빌딩매매가 역시 3건 모두 5000억 원 안팎으로 최고 수준이다. 앞서 매각된 파인애비뉴A동, 더케이트윈타워 등 역시 비슷한 선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최근 해외 펀드는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프라임 오피스 빌딩을 사들이고 있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인수한 아부다비청이나 파인애비뉴A동의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기금(SOFAZ) 등 자본력은 비교를 불허한다.
대표적인 중동 국부펀드인 아부다비청은 세계 3대 국부펀드로 최소 70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달러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삼성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를 통해 주식시장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국내 오피스빌딩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프라임 오피스 빌딩 시장은 해외펀드, 그 중 새롭게 등장한 중동 국부펀드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펀드는 힘을 못쓰고 있다"며 "타 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해외 자본의 유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펀드는 자금동원력에서 밀리며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경우 막판까지 국내 자산운용사 등이 경합을 벌였지만 쓴 맛을 봤다. 앞선 파인애비뉴A동 매각과정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펀드는 국내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안정적인 임대수익때문에 매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 비해 공실률이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타 국가 대비해서는 여전히 공실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해외 자본의 국내 프라임 오피스 진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 국부펀드가 선진국 제로 금리로 인한 수익률 저하 탓에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펀드의 특성상 국내 프라임 오피스의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빌딩매매업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의 공실률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해외 펀드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며 "괜찮은 매물이 또다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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