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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백기사 현대백 효과에 '방긋' 출점 통한 B2C 채널 대폭 강화...홈쇼핑 등 그룹 시너지 'ing'

신수아 기자공개 2014-08-11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1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의 품에 안긴 현대리바트의 성장세가 무섭다. 피인수 이후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구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3% 증가한 174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49% 증가한 124억 원으로, 순이익은 683.98% 증가한 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익단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사업 프로세스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며 "생산공정·자재투입 부문들을 표준화해 품질을 높이고 AS비용을 줄이는 등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본래 현대건설 목재사업부에서 출발한 리바트는 1999년 계열사에서 분리되며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됐었다. 2011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다 백기사로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과감한 사업부 통폐합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어오는 중이다.

특히 사업 부문 재편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이후 도드라지는 '백기사 효과'로 꼽힌다. 과감한 선별 수주와 질 좋은 유통망 확보로 매출액은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이를 방증한다.

앞선 관계자는 "인수 당시 이후부터 B2C부문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렸고 지난 1분기 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B2B 부문에서도 대림건설·SK건설·포스코 등 우량한 업체와의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C 부문(가정용 가구)의 경우 현재 대형 대리점과 백화점 위주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현대리바트의 매장은 직매장 4개점·현대백화점 6개점·롯데백화점 7개점 등 총 17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플래그십 스토어 1개 점포를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편입 이후 단독적인 직영매장 형태와 백화점에 입점하는 두 가지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직영점 출점과 더불어 트래픽이 확보된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면 1) 투자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2) 브랜드 로열티 상승에 따라 대리점 기존
점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출점 효과에 힘입어 실제 인수 직후 280억 원 수준이던 B2C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 1분기 440억 원까지 확대됐다. 꾸준한 성장으로 20%에 불과하던 매출 기여도 역시 30%대로 증가했다.

사무용가구와 특판용가구에 집중된 B2B부문의 안정화 돋보인다. 현대리바트는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특판 매출은 저가수주를 선별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물량 위주로 계약을 맺어 안정화를 꾀했다. 동시에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 민간 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하는 중동과 북미지역으로 매출처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향후 1) 그룹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추가적인 유통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2) 주방용 가구 성장을 통해 B2C 사업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_부문별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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