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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NPL 매각자문 정상 '탈환' [thebell League Table]팀 재정비 후 안정찾은 듯…딜로이트안진 2위

강예지 기자/ 김기정 기자공개 2014-08-21 07:01: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시장에서 매각자문 1위로 올라섰다. 조직 재정비 시기를 거치며 지난해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자리를 잡고 적극적으로 딜 확보에 나선 결과다.

더벨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리그테이블에서 삼정KPMG는 총 7건, 6958억 원 상당의 매각자문을 수행했다. 시장의 33%를 차지하는 금액으로 규모별로 △기업은행(2196억 원, 2건) △국민은행(1969억 원, 1건) △농협은행(974억 원, 1건) △하나은행(742억 원, 1건) △경남은행(546억 원, 1건) △수협은행(530억 원, 1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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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탄탄한 전문성, 폭넓은 노하우와 네트워킹을 강점으로 줄곧 매각자문 상위권을 지켜왔다. 삼정KPMG는 회계법인 최초로 부실채권 전문 팀을 꾸리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곳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정KPMG는 지난해 상반기 총 5건, 6620억 원의 매각자문을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직 변동으로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딜로이트안진, 삼일PwC 등에 상위권을 내줬다. 삼정KPMG는 지난해 하반기 3건, 1970억 원상당의 부실채권 매각자문을 수행해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정비한 팀이 안정을 찾고 적극적으로 딜 확보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정KPMG는 기존 1팀이던 부실채권 전문 팀을 3팀으로 확대했다. 은행별로 전담을 두고 여러 은행을 집중 커버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채권 시장에서 삼정KPMG와 2강체제를 구축한 삼일PwC는 상반기 4건, 5261억 원의 부실채권 매각자문을 수행해 3위를 기록했다. 원금기준으로 2위인 딜로이트안진에 200억 원가량 뒤처졌지만 '빅딜'로 꼽히는 산업은행의 부실채권(3180억 원, 1건) 매각자문을 수행했다. 이어 △우리은행(2건, 1360억 원) △농협은행(1건, 721억 원) 순이다.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돼 매각자문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딜로이트안진은 올해 상반기 5건, 5473억 원의 부실채권 매각자문 수행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보다는 시장 물량이 29% 많았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6414억 원(6건) 상당의 자문을 수행해 3위, 하반기에는 1위(1조 2730억 원, 8건)를 각각 기록했다.

딜로이트안진은 30여 명으로 구성된 부실채권 전담팀을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문 규모 면에서 지난해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신규로 딜을 따낸 일부 은행으로부터 분석력, 투자자 대응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소규모임에도 '빅4'와 겨루어 약진해온 예일회계법인은 삼일PwC와 마찬가지로 4건의 딜을 따냈지만 규모에서 앞서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반기 은행들이 내놓은 부실채권 물량이 예년보다 적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언스트앤영한영(E&Y한영)은 상반기에 우리은행이 내놓은 769억 원(1건) 상당의 부실채권 매각자문을 수행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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