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연돼 온 그룹공사가 올 들어 정상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신규 물량을 잇따라 확보한 결과로 파악된다. 수주잔고는 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손실 누적이 지속되고 있는 레저사업의 부진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3173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8000억 원 수준에 머물던 수주잔고 역시 1조 90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이후 굵직한 그룹공사 물량을 대거 따내며 매출이 대폭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1745억 원에 불과했던 그룹사 매출이 올해 상반기 2500억 원 수준(전체 80%)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손실을 대거 정리한 덕분에 올해 소폭의 흑자를 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의 순손실을 쌓았다. 수익성이 낮은 그룹물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길음동 PF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부실을 반영했던 탓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동대구역환승복합환승센터, 하남유니온스퀘어 등의 그룹물량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공사가 진행 중인 큰 사업장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하반기 이후 매출에 반영되는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의 상승세는 넉넉히 확보해둔 그룹일감 덕분에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 매출 정점을 찍은 2012년(3300억 원)에 수주잔고는 4500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 역시도 그룹공사 물량을 대거 확보한 결과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2023년까지 아웃렛, 쇼핑센터,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 총 30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신세계건설의 하반기 이후 전망을 낙관하는 배경이다. 든든한 그룹일감이 장기적으로 신세계건설을 떠받치는 셈이다.
다만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레저(골프장)부문은 골칫거리로 꼽힌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2억 원 수준으로 전체 비중의 1%를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영업손실은 100억 원을 밑돈다. 연간 100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도 부담거리다. 신세계건설의 수익을 계속해 깎아 먹고 있는 요소들이다.
앞선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당장의 레저부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차입금부터 갚아나가면서 비용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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