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웍스, 엔지켐 지분 6.1% 매각…투자금 전액 회수 개인 투자자 등 10곳 대상 …한 달새 18억원 수익
김세연 기자공개 2014-09-02 08:58:22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9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피탈웍스인베스트먼트(이하 캐피탈웍스)가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하며 한 달여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캐피탈웍스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보유중인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 6.1%(36만 5000주)를 장외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8000원으로 총 회수 규모는 29억 2000만 원이다. 매수자는 개인 투자자와 씨앗과열매창업투자 등 10 곳이다.
지분 매각으로 캐피탈웍스의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율은 3.5%(21만 1366주)로 줄었다. 하지만, 투자금은 전액 회수했다. 남아있는 지분을 감안하면 한 달새 18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캐피탈웍스는 지난 8일 한화인베스트먼트의 'KoFC-한화 Pioneer champ 2010-14호 투자조합'이 보유 중이던 엔지켐생명과학의 우선주 44만 여주를 28억 1700만 원에 장외 매수 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6400원이다. 캐피탈웍스는 매수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보유지분을 9.3%(55만 2503주)까지 늘렸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페니실린계 항생제 및 항폐결핵제, 항고지혈제, 소염진통 원료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제약업체로, 지난해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10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2017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엔지켐생명과학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창구로 캐피탈웍스가 활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9% 가량 상승 했지만, 일평균거래량은 400주, 거래대금은 288만 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이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서며 투심이 몰리고 있지만, 코넥스 시장의 예탁금(3억 원) 규정상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설 수 없다"며 "캐피탈웍스가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조기 회수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연결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금 회수의 새로운 방안이 될 수도 있다"며 "테라셈, 아이티센시스템즈, 하이로닉, 아이진 등 이전 상장에 나서는 코넥스 기업들의 지분구조 변경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피탈웍스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재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투자 원금을 회수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이후 엔지켐생명과학의 5% 이상 주요주주는 는 산은캐피탈(KDBC바이오메디칼신성장동력투자펀드, 50만 주), IBK캐피탈(본 계정, IBK금융그룹중기상생투자조합제2호, 88만 3333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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