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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원익머트리얼즈 투자금 전액 회수…IRR 21% 보유 지분 50만주 전량 매도, 3년 투자수익 98억

김세연 기자공개 2014-10-01 08:19:0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9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한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올해말 조합 만기를 앞두고 보유하던 지분을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스틱은 지난 7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스틱투자조합 19호'와 해외 운용조합인 'SSF캐피탈'을 통해 보유중이던 원익머트리얼즈 주식 50만 주(지분율 8.62%)를 전량 장내 매도방식으로 처분했다.

스틱투자조합19호는 지난 7월부터 6차례에 걸쳐 주당 평균 4만 6146원(4만 4800~4만 7168원)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스틱의 해외 운용조합인 SSF캐피탈 역시 5차례에 걸쳐 주당 평균 4만 원에 보유지분 20만 주를 매각해 88억 5500만 원을 회수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223억 2300만 원 규모다. 초기 투자 규모(125억 원) 대비 수익은 98억 원가량이다.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21% 수준으로 분석된다.

스틱은 지난 2011년 5월 원익머트리얼즈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코에프씨우리그로쓰챔프2010의 3호사모투자전문회사(50만 주)와 신한캐피탈(12만 주) 등과 함께 대주주 원익IPS의 지분을 인수했다. 상장을 앞두고 프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관투자자(FI) 지분률을 낮추기 위한 포석이었다.

스틱은 이후 보유 조합인 '스틱투자조합19호'와 해외 운용조합인 'SSF캐피탈'을 통해 각각 30만 주(5.17%), 20만 주(3.45%)씩 보유중인 지분을 매각 없이 보유해 왔다. 주당 인수가격은 2만 5000원으로 초기 투자규모는 125억 원이었다. 스틱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신주가 아닌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것임에 따라 대주주와 같이 상장 이후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아 지난 2013년 12월부터 매각이 가능했다.

스틱 관계자는 "조합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의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정리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더 높은 성장성을 기대했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스틱투자조합19호'는 지난 2007년 12월 결성된 벤처조합으로 총 결성약정 총액은 1638억 원 규모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상복 전무다. 만기 예정은 오는 12월 27일이다. 해당 조합은 최근 보유중인 유니테스트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12억 원 가량을 회수하기도 했다.

한편, 원익머트리얼즈는 스틱의 회수 이후에도 코에스피우리그로쓰챔프가 여전히 3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도 5% 이상 지분을 보유중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지난 2011년 12월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68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억 원, 113억 원 등 지난해보다 34.3%, 4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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